패패패패패패 충격 KT 위즈
733일 만에 패패패패패패 충격…'40억+29억' FA 듀오 공백 이렇게 큰가, 득점권 타율 꼴찌. 해결사가 없다
안녕하세요, 야미자입니다.
여러분, 프로야구 팀의 성적 하락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때가 있죠. 특히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부진이 겹치면 그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내려갑니다. 얼마 전 포항 원정에서 KT 위즈가 보여준 모습이 딱 그랬어요. 6연패라니,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현재 KT 위즈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침묵하는 타선, 길어지는 패배의 그림자
지난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여러분도 보셨나요? 제가 그날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꼈던 답답함이란... 마치 빗속에서 우산을 잃어버린 것처럼 속수무책이었습니다. KT는 8연패 중이던 삼성을 만났는데, 오히려 자신들이 6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KT는 삼성 선발 이승현을 강하게 몰아붙였어요. 1회초부터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장성우의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이 종료됐습니다. 2회에도 문상철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또다시 무득점. 4회에는 만루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권동진의 땅볼로 한 점도 얻지 못했죠.
이렇게 KT는 경기 내내 삼성 투수들을 강하게 압박했음에도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3-5로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로써 KT는 지난 5일 수원 NC전부터 시작된 6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무려 733일 만의 6연패예요! 2023년 5월 11일 이후 처음 겪는 긴 연패입니다.
득점권 타율 꼴찌, 그 원인은 무엇인가?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저는 이번 연패의 가장 큰 이유가 '득점권 침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KT는 현재 리그 득점권 타율 2할3푼6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올 시즌 초반까지 상위권을 달렸던 KT가 갑자기 무너진 이유는 야수진의 잇단 부상에 있습니다. 3번 타자로 해결사 역할을 했던 허경민을 비롯해 김상수, 오윤석, 장준원 등 주요 야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죠. 물론 천성호, 권동진, 안현민 등 젊은 선수들이 '잇몸야구'로 분전했지만, 그들의 기세도 최근 들어 한풀 꺾였습니다.
여기에 배정대(타율 1할9푼3리), 장성우(2할1푼), 문상철(2할3푼1리), 로하스(2할4푼), 황재균(2할4푼6리) 등 남은 주전들마저 집단 슬럼프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득점권에서의 침묵은 필연적인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KT의 팀 타격 지표를 더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심각했습니다. 팀 타율 2할4푼3리(7위), 홈런 26개(7위), 출루율 .326(7위), 장타율 .349(8위), 득점 158점(9위), 득점권타율 .236(10위) 등 거의 모든 타격 지표가 하위권이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대타 타율인데요, 이 부분에서도 KT는 8푼1리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입니다.
'40억 FA' 허경민의 복귀, 그리고 희망의 시그널
하지만 모든 게 어둡기만 한 건 아닙니다. KT는, 특히 이강철 감독은 다음 주 허경민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던 허경민은 최근 상태를 회복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다음 주부터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본인은 지명타자라도 치겠다고 하더라"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현재 KT 타선에는 허경민과 같은 중심 타자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허경민은 지난 오프시즌 두산에서 KT로 이적해 4년 총액 40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적 후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그의 부재는 예상보다 더 큰 공백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허경민의 복귀가 KT에게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서 타선에 안정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득점권에서의 해결사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 제 경험으로는, 그가 팀에 돌아오면 타선의 흐름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사적 패턴으로 본 반등 가능성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더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KT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42경기 18승 3무 21패(승률 .462)를 기록 중인 KT는 지난해 같은 시점 42경기 성적인 17승 1무 24패(.415)보다는 나은 성적입니다.
더 놀라운 점은 KT가 지난해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마법 같은 반등을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당시 KT는 6위 SSG에 5경기나 뒤진 7위였지만, 시즌 후반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 무대까지 밟았습니다.
올해는 4월 초부터 한 달 내내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한 덕에 6연패에도 승패마진은 –3에 불과합니다. 4위와의 승차도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고요. 이는 반등의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반등의 열쇠는 어디에?
KT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허경민의 성공적인 복귀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허경민은 단순한 한 선수의 복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의 안정적인 타격과 경험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둘째, 베테랑 선수들의 부활입니다. 황재균, 장성우, 배정대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슬럼프에서 벗어나 제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특히 장성우는 2021년 KT의 첫 통합우승 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로, 그의 경험과 리더십이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더욱 중요합니다.
셋째, 투수진의 안정입니다. 14일 선발 소형준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가 연패를 끊어내는 스토퍼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타선의 침묵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투수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연패는 언제나 슬프고 힘든 시간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길고 긴 마라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44경기 정규시즌에서 6연패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더 필요하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KT는 과거 '슬로스타터'라는 오명을 씻고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온 팀입니다. 2021년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본 팀이기도 하고요.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KT가 어떤 반등을 보여줄지, 함께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특히 '40억 FA' 허경민과 '29억 FA' 장성우 듀오가 함께 돌아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그 순간을,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연패는 후반기 더 강한 반등을 위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KT 위즈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야구의 열정,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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