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 갑시다' - 4.5평 작은 약국에서 배운 인생과 비즈니스의 모든 것
'육일약국 갑시다' - 4.5평 작은 약국에서 배운 인생과 비즈니스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야미자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울리는 책을 만났어요. 바로 김성오 저자의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책인데요. 사실 이 책은 2007년에 처음 출간되어 2016년에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예요.
처음에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 정도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어갈수록 이 책이 담고 있는 진정성과 깊이에 감동받았습니다. 메가스터디 부회장이자 엠베스트 설립자인 김성오 대표가 600만원의 빚으로 시작한 4.5평 약국에서 어떻게 성공의 기반을 다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들이 고스란히 담겨있거든요.
저자 김성오, 그는 누구인가?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저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김성오는 1958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무일푼으로 4.5평의 작은 약국을 시작해 200배 성장을 달성한 인물입니다.
더 놀라운 건 2002년 엠베스트 교육㈜를 설립하여 8개월 만에 온라인 중등교육 업계에서 1위로 끌어올리는 등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이에요. 현재는 메가스터디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죠.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는 저서 '육일약국 갑시다'의 인세를 전액 사회에 환원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이 부분에서 저자의 인격과 철학을 엿볼 수 있었어요.
책의 핵심 메시지: '사람'이 모든 것의 중심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바로 '사람'에 대한 철학이에요. '사람'은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자, 힘이요, 원동력이다. 600만원의 빚으로 시작한 육일약국을 13명의 약사를 둔 기업형 약국으로 키울 수 있었던 것도 '사람'이었고, 책상 2개로 시작한 엠베스트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도 바로 '사람'이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라, 실제로 저자가 약국을 운영하면서 체득한 진실한 깨달음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이 '사람 중심의 철학'이 어떻게 구체적인 경영 전략과 서비스로 이어졌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4.5평 약국에서 시작된 기적
마산 변두리에 4.5평짜리 작은 가게를 열었고 택시만 타면 "육일약국 갑시다"를 외쳤다. 3년 후, 육일약국을 모르는 택시 기사는 간첩이라 불릴 정도로 마산과 창원에서 가장 유명한 약국이 되었고 13명의 약사를 둔 기업형 약국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에요.
'육일약국'이라는 이름 자체도 의미가 깊어요. 일요일에 신앙생활을 하므로 일주일 중 6일만 문을 연다는 의미의 '육일'이 붙어 육일약국이 된 것이라고 하니, 저자의 신앙적 가치관이 사업에도 그대로 반영된 거죠.
차별화된 서비스 철학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저자의 서비스 철학이에요. 한명의 손님도 소중히 여기고 지금 당장 저 사람이 내 고객이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결국 나의 고객으로 이끌어가는것. 그는 항상 손님이 기대하는 것보다 1.5배이상 친절하라고 말한다. 친절함은 육일약국의 얼굴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들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길을 물으면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동네꼬마아이들에게도 늘 약국은 열려있고, 마음이 아프신 분들에게 시간을 가리지않고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이런 섬김의 자세가 결국 소문이 나서 마산 최고의 약국으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실행력의 중요성
책에서 또 하나 강조하는 건 실행력이에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생각에 멈추면 '공상'에 불과하지만, 몸을 움직이면 '행동'이 된다는 문장이 정말 와닿았어요.
저자는 단순히 좋은 생각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생각을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었어요. 택시를 탈 때마다 "육일약국 갑시다"를 외치는 것도, 처음에는 택시기사들이 어리둥절해했지만 결국 마산 전체에 육일약국의 이름을 알리는 마케팅이 되었거든요.
씨앗과 열매의 철학
책에서 특히 감명깊었던 부분은 '씨앗과 열매'에 대한 철학이에요. 매일매일 정성껏 씨앗을 뿌리다보면, 오늘 거두는 열매도 있고 내일 거두는 열매도 있게 마련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매일 두 개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의 열매를 거두면, 점점 수확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대부분 당장의 결과만 보려고 하는데, 저자는 매일 꾸준히 좋은 씨앗을 뿌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그가 약국과 교육사업에서 실천한 철학이기도 하고요.
교육사업으로의 확장
약국에서의 성공이 끝이 아니었어요. 김성오 부회장이 서울에 올라오게 된 것은 1996년 마산에 온 지 13년 만의 일이다. 김성오 부회장의 손위 처남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의 권유 때문에 김 약사는 김 부회장이 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메가스터디가 고등부 교육에 매달리는 사이 김 부회장은 2002년 독립을 선언한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교육 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결국 엠베스트를 설립해서 온라인 중등교육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하게 되죠.
여기서도 저자의 일관된 철학이 드러나요. 사무실에선 50여 명에 이르는 온라인 담임교사들이 전화, e-메일, 문자 메시지로 수강생들의 학습을 '관리'해줬다.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출결 체크, 개인별 학습관리, 상담 등이 일대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역시나 '사람'을 중심에 둔 서비스였어요.
신앙이 바탕이 된 경영철학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신앙적 배경이 경영철학에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느꼈어요.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정직을 생활신조로 하는 엄격한 아버지의 훈육을 받고자란 김성오대표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나누고 베푸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섬김의 경영 전략이 이룬 쾌거였다.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는 신념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는 표현에서 저자의 철학이 잘 드러나요.
이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는 게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느껴졌어요.
현실적인 경영 노하우들
이 책이 단순한 정신론만 담고 있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영 노하우들도 많이 담겨있어요.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들을 제시해요. '고객이 기대하는 것보다 1.5배 더 친절하라'는 것도 그렇고, 작은 일이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조언들도 실용적이었어요.
또한 마케팅에 대한 접근도 독특했어요. 거창한 광고나 홍보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진정성 있는 서비스가 결국 가장 좋은 마케팅이 된다는 관점이 인상적이었죠.
책을 읽으면서 느낀 아쉬운 점들
물론 완벽한 책은 없죠.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있었어요.
첫째, 성공 사례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보니 실패나 어려움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적었어요. 물론 초기의 어려움들은 언급되지만, 더 구체적인 시행착오 과정을 알 수 있었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둘째,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요. 80-90년대의 마산과 지금의 비즈니스 환경은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일부 전략들은 현재 상황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셋째, 저자의 개인적인 신앙적 배경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종교적 배경이 다른 독자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진정성'의 힘이에요. 저자가 약국을 운영하면서 보여준 고객에 대한 진심, 직원들에 대한 배려,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들이 결국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는 왠지 저자에 대해서 믿음이 가고 신뢰가 가는 마음이 생긴다. 이분 또한 회사 CEO임에도 불구하고말이다. 경영을 해나가려면 올바르게만 해서는 살아남기도 어렵고, 크게 키우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말이 많은데, 이 책속에서의 김성오대표는 놀랍도록 도덕적이다는 다른 독자의 평가에 정말 공감이 갔어요.
현재에도 유효한 비즈니스 철학
2007년에 쓰여진 책이지만,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들이 많아요. 특히 디지털 시대에 오히려 더 중요해진 '사람 중심의 사고'나 '진정성 있는 소통'에 대한 부분들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최근 온라인 비즈니스가 발달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이 줄어들고 있는데, 저자가 강조한 '고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오히려 더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인가?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1. 창업을 꿈꾸는 분들: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요.
2. 서비스업 종사자들: 고객 서비스에 대한 철학과 구체적인 방법들이 많이 담겨있어요.
3. 팀장이나 관리자: 사람을 중심에 둔 리더십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4.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분들: 성공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도 담겨있어요.
책 속 명문장들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마음에 새긴 문장들이 있어요:
-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
-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생각에 멈추면 공상에 불과하지만, 몸을 움직이면 행동이 된다"
- "매일 두 개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의 열매를 거두면, 점점 수확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 "고객이 기대하는 것보다 1.5배 더 친절하라"
이런 문장들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저자가 실제로 실천하면서 깨달은 진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어요.
실제 적용해본 것들
책을 읽고 나서 제 일상과 업무에도 몇 가지 적용해봤어요.
첫째, '매일 씨앗 뿌리기'의 개념을 도입했어요. 매일 작은 것이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둘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1.5배 더 친절하기'를 실천해보고 있어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확실히 주변 반응이 달라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셋째, 단순히 결과만 추구하지 않고 과정에서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가치와 일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할 수 있거든요. 저자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비즈니스 성공이 아니라 '사람다운 성공'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자기계발서와의 차이점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자기계발서나 성공서들과 이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어떤책은 읽으면서 저자에 대한 회의가 들고, 믿음이 떨어지는 책들이 있다. 특히나 자기개발서나 성공한 사람들의 책이 그럴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는 대부분 성공을 위해서 다른사람을 짓밟거나 무시하고 제잘난것만 내세우는 사람들의 책이다는 다른 독자의 평가에 공감해요.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짓밟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어요.
개정판과 초판의 차이
저는 2016년 개정판으로 읽었는데, 처음에 2016년 개정판으로 책을 읽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인터넷 헌책방에서 2007년판을 1,000원을 주고 책을 구입했다는 독자처럼 초판도 구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정판에서는 메가스터디와 엠베스트에서의 경험들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어서, 약국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교육사업으로 확장되었는지도 알 수 있어요.
책을 읽은 후의 변화
이 책을 읽고 나서 제가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일에 대한 관점이에요. 이전에는 단순히 성과나 결과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과정에서의 진정성과 관계의 중요성을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한 작은 일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저자가 강조한 '매일 씨앗 뿌리기'의 중요성을 깨달았거든요.
마무리하며
'육일약국 갑시다'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서라고 생각해요. 비즈니스 노하우도 얻을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삶의 가치와 태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마음을 뺏기듯이 훌쩍 읽혀지는 글. 마음을 두드리는 울림이 있는 글. 그것이 바로 10년이 넘도록 이 책을 사람들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힘이라는 평가에 정말 동감해요.
특히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요.
저자가 책의 인세를 전액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도 이 책의 메시지와 일치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나누고 베푸는 것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거죠.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도 제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결국 저에게도 더 큰 성취감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혹시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나,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 그리고 단순히 좋은 이야기를 읽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아마 읽고 나시면 저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동시에 뭔가 해보고 싶은 에너지가 생기실 거예요.
이 리뷰는 개인적인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책의 내용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