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경기 리뷰

롯데 더블헤더 1승 1무, 하지만 두 번의 헤드샷에 가슴 쓸어내린 하루 [수원 직관 후기]

야미자 2025. 5. 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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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의 헤드샷 규정, 이대로 괜찮은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단연 헤드샷 문제였습니다. 오원석과 손동현이 각각 이호준과 손성빈의 머리를 맞힌 공은 모두 변화구였기 때문에 KBO의 헤드샷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퇴장 조치는 없었습니다.

현재 KBO의 규정은 투수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직구를 던졌을 경우에만 퇴장시키고 있습니다. 현행 KBO 규정은 타자의 머리, 얼굴 부분(목 부위 위쪽)에 고의로 공을 던졌다고 심판이 판단할 경우 팀 경고 없이 바로 퇴장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처럼 변화구의 경우 '의도성'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예외가 적용되고 있죠.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봤을 때, 변화구라 하더라도 타자의 머리에 맞으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호준의 경# 아픈 승전보: 롯데의 더블헤더 1승 1무, 그러나 두 번의 헤드샷에 웃지 못한 하루

안녕하세요, 햇빛도 잊은 채 야구장을 떠돌아다니는 야구광 '주황군단'입니다. 어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더블헤더를 직관하고 왔습니다. 원래 더블헤더는 체력적으로 부담되어 잘 가지 않는데, 이번엔 '롯데의 연승을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달려갔어요. 1차전에서 승리한 롯데가 2차전에서도 승리하길 기대했지만... 말 그대로 '아픈 승전보'가 된 경기였습니다. 오늘은 그 현장에서 직접 본 롯데의 '웃지 못한 무승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더블헤더

사실 이 더블헤더는 애초에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5월 10일 오후 6시 30분에 예정되었던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11일 더블헤더로 변경되었어요. 토요일 저녁에 미리 수원으로 넘어와 숙소를 잡았던 저로서는 다행이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일요일 1차전도 무산될까 걱정했답니다.

다행히 11일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2시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의 활약과 타선의 폭발로 8-3 승리를 거뒀습니다. 1차전에서는 윤동희가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특히 8회에 터진 유강남의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어요. 1차전을 이기고 나서 주변 롯데 팬들은 모두 들떠있었고, '오늘 싹쓸이 가즈아!'를 외치며 2차전 시작을 기다렸죠.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2차전은 롯데 팬들에게 아픔을 남기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두 명의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오면서 승패보다 더 큰 걱정을 안게 되었죠.

🏥 하루에 두 명이 헤드샷? 경악스러운 사태

지난달 전민재의 헤드샷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던 롯데 팬들에게 또 다시 악몽 같은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이번에는 하루에 두 명의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는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죠.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 KT 오원석의 시속 130km 슬라이더가 그의 머리 뒤편을 강타했습니다. 경기장이 순간 얼어붙었고, 저를 포함한 관중석의 롯데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당시 저는 3루측 롯데 응원석에 있었는데,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50대 아저씨는 얼굴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놀라셨어요. 이호준은 그대로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KT 위즈파크에는 약 1만 4,470명의 관중이 있었는데, 이호준이 쓰러졌을 때는 정말 모든 관중이 숨을 죽였습니다. KT 팬들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호준의 상태를 지켜봤고, 오원석은 마운드에서 고개를 숙인 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사실 변화구가 미끄러진 것이기 때문에 오원석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그 상황에서는 모두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8회초에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이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손성빈이 KT 손동현의 시속 125km 포크볼에 머리를 맞았죠. 다행히 손성빈은 크게 다치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갔지만, 이미 롯데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제 주변에 있던 많은 롯데 팬들은 '또 헤드샷이냐!', '이게 야구냐?' 같은 말을 하며 야유를 보냈고, 특히 제 앞줄에 앉아있던 20대 커플은 정말 격분한 모습으로 계속해서 KT 벤치를 향해 소리를 질렀어요. 심지어 일부 격양된 팬들은 음료수 컵까지 던지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행히 주변 팬들이 제지했습니다.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졌고, 양 팀 감독들이 마운드에 모여 상황을 진정시키려 노력했죠.

머리에 공을 맞는 것은 선수의 커리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큰 부상입니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전민재의 부상으로 인해 그 자리를 메꾸던 이호준마저 같은 부상으로 쓰러지니, 롯데 내야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롯데는 올 시즌 내야진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치홍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고, 전민재도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헤드샷으로 이탈했죠. 그나마 최근 전민재의 복귀 소식이 전해져 팬들이 안도했는데, 이번에는 백업으로 잘 해주던 이호준까지 부상당했으니 정말 '내야진의 저주'라고 할 만합니다.

⚾ 팽팽했던 투수전, 홀드업 된 타자들

경기 자체는 투수들의 호투 속에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이민석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평균자책점을 10.80에서 5.73으로 대폭 낮추는 성과를 거뒀죠.

사실 이민석은 롯데의 대체 선발로, 이번 시즌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피칭과 좋은 변화구 구사는 많은 롯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직접 경기장에서 본 이민석의 투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4회와 5회에는 꽤 위기가 있었는데도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 좋았어요.

반면 KT 오원석은 4회부터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5⅔이닝 3피안타 7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볼넷과 사구가 속출했고, 그 과정에서 이호준의 부상이 발생했죠.

오원석의 경우, 1~3회까지는 정말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는데, 갑자기 4회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특히 제가 보기에 이호준에게 던진 슬라이더는 처음부터 제대로 돌지 않은 '슬립 슬라이더'였습니다. 보통 이런 공은 바깥쪽으로 많이 빠지는데, 이번에는 안쪽으로 크게 빠지면서 이호준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죠.

양팀 타선은 모두 8안타로 크게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KT의 로하스 주니어만이 유일하게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롯데 타선에서는 정훈과 김민성이 각각 안타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어요.

경기의 흐름을 보자면, KT가 1회말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롯데는 4회초 이호준이 헤드샷을 당한 뒤 정보근의 11구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 순간, 롯데 원정 응원석에서는 모두가 일어나 '정보근'을 연호했습니다. 11구라는 긴 승부 끝에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은 비록 안타는 아니었지만, 투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값진 결과였죠.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특히 롯데는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루킹 삼진과 손호영의 3루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고, KT는 9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기회를 날렸습니다.

경기 중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KT 원상현 투수의 호투였습니다. 그는 7회초 롯데의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유강남과 손호영을 연속 아웃 처리하며 팀의 위기를 극복했어요. 다만, 유강남 타석에서 던진 머리 위쪽으로 빠진 공은 또 다시 경기장의 긴장감을 고조시켰고,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진정시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무승부 속에 감춰진 양팀의 희비

이번 무승부로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24승 2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습니다. 주말 수원 원정 3연전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것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이호준의 부상은 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초반부터 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팀이 올해는 초반부터 상위권에 포진하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죠. 특히 김태형 감독 부임 후 팀의 전술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롯데의 강점은 확실히 불펜진의 안정감과 타선의 집중력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송재영, 김상수,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 릴레이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시즌 내내 불펜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요. 또한 타선에서는 레이예스, 전준우, 유강남 등 중심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이민석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고, 무엇보다 이호준의 부상이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재의 부상으로 인해 유격수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주던 이호준이 이탈하면서, 롯데의 내야 수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승욱이 대주자로 들어가 유격수를 맡았지만, 향후 경기에서 누가 이 자리를 메울지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능한 대안으로는 박승욱 외에도 한태양, 최준용 등이 있지만,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 KT 위즈는 18승 3무 20패로 여전히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5연패를 당하던 KT로서는 최소한 패배는 면했지만, 홈에서 더블헤더 1패 1무로 위닝시리즈를 내준 것은 아쉬움이 큽니다. 특히 오원석의 제구 난조와 타선의 부진은 KT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사실 KT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으로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죠. 특히 타선의 중심이었던 황재균의 부진과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들의 기복이 팀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다른 주축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강백호는 3회 2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는 등 득점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죠. KT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중심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KBO의 헤드샷 규정, 이대로 괜찮은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단연 헤드샷 문제였습니다. 오원석과 손동현이 각각 이호준과 손성빈의 머리를 맞힌 공은 모두 변화구였기 때문에 KBO의 헤드샷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퇴장 조치는 없었습니다.

현재 KBO의 규정은 투수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직구를 던졌을 경우에만 퇴장시키고 있습니다. 현행 KBO 규정은 타자의 머리, 얼굴 부분(목 부위 위쪽)에 고의로 공을 던졌다고 심판이 판단할 경우 팀 경고 없이 바로 퇴장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처럼 변화구의 경우 '의도성'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예외가 적용되고 있죠.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봤을 때, 변화구라 하더라도 타자의 머리에 맞으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호준의 경우, 시속 130km의 슬라이더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변화구라고 해서 부상의 위험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죠.

MLB의 경우, 투수의 의도성과 상관없이 타자의 머리 부위에 공이 맞으면 심판의 판단에 따라 퇴장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MLB는 헤드샷에 대한 제재도 KBO보다 강력합니다. 첫 헤드샷 경고 시 5경기, 두 번째 경고는 10경기, 세 번째는 15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지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20경기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NPB)도 2022년부터 헤드샷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변화구든 직구든 관계없이 타자의 머리에 공을 맞히면 퇴장 조치와 함께 최소 3경기 이상의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일본도 KBO와 비슷하게 의도성을 중요하게 판단했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규정을 더 엄격하게 바꾼 것이죠.

KBO도 선수 보호를 위해 헤드샷 규정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구와 변화구를 구분하기보다는, 타자의 머리 부위에 공이 맞았을 경우 의도성과 상관없이 최소한의 제재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면, 지금의 규정은 분명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경기장에서 직접 본 이호준의 부상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가 들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게 정말 프로 스포츠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물론 투수들의 고의성은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수가 부상당한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

헤드샷 규정 강화는 투수들에게 더 큰 책임감을 부여하고, 타자들에게는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여, KBO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규정을 재검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태형 감독과 롯데 팬들의 반응

경기 후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비록 공식 인터뷰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기장에서 김태형 감독의 표정만 봐도 이호준의 부상에 대한 깊은 걱정이 역력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김태형 감독은 이호준이 부상당한 후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오갔고, 이미 전민재의 부상으로 내야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시 핵심 선수가 부상당하자 많은 고민을 안게 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김 감독은 향후 유격수 포지션을 누구로 채울지, 또 선수단 구성을 어떻게 할지 깊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롯데 팬들의 반응도 다양했습니다. 제가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길에 만난 20대 남성 롯데 팬은 "헤드샷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한 경기에 두 번이나 일어나는 건 너무하다"며 분노를 표했고, 40대로 보이는 여성 팬은 "이호준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요즘 롯데가 잘 나가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SNS에서도 많은 롯데 팬들이 헤드샷 문제를 제기하고 KBO의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 커뮤니티에서는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KBO의 헤드샷 규정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되기도 했죠.

타 팀 팬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야구는 결국 선수들이 건강하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때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니까요. 누구도 부상으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경기 후 KT 오원석이 롯데 더그아웃을 찾아가 이호준의 상태를 물었다는 소식입니다. 비록 의도하지 않은 결과였지만, 상대 선수의 부상에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한 오원석의 모습은 스포츠맨십의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8회 수비를 마친 후 손동현 투수가 손성빈에게 사과한 장면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이었죠.

결국 야구는 선수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건강하게 경쟁할 때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KBO도 이에 맞는 제도 개선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 롯데의 내야진 대안과 앞으로의 전망

롯데 자이언츠는 하루 휴식 후 5월 13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릅니다.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야 수비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전민재의 복귀 시점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호준마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김태형 감독으로서는 내야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롯데가 고려할 수 있는 유격수 대안으로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이번 경기에서 대주자로 들어가 유격수를 맡은 박승욱을 계속 기용하는 방법입니다. 박승욱은 2023년에도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고, 수비 능력이 꽤 준수한 편입니다. 다만 타격에서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단점입니다.

둘째, 퓨처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태양을 콜업하는 방법입니다. 한태양은 원래 유격수 포지션이 주 포지션이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군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셋째, 내야 다용도로 활용되는 최준용을 유격수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최준용은 평소 2루수와 3루수로 주로 뛰었지만, 유격수로도 일부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주 포지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요소가 있죠.

마지막으로, 트레이드나 FA 시장을 통해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좋은 내야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고, 트레이드를 위해서는 다른 좋은 자원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박승욱을 당분간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한태양을 콜업해 백업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승욱은 이미 1군에서 경험이 있고, 한태양은 미래를 위해 1군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KIA와의 3연전은 롯데에게 매우 중요한 시리즈입니다. KIA는 현재 5위에 있는 팀으로, 상대 전적에서 롯데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롯데는 상위권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주말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위닝시리즈도 그런 강점이 드러난 결과라고 볼 수 있죠. 다만 부상 선수들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한 시즌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부상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롯데가 부상 위기를 잘 극복하고 시즌 후반까지 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10년 넘게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던 롯데 팬들에게 올 시즌은 큰 기대를 주고 있으니까요.

📝 직관 팬의 현장 분위기와 마무리 소감

이번 경기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는데,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습니다. 더블헤더 2차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 4,47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특히 롯데 원정 응원석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저는 3루측 원정 응원석에 앉아 있었는데, 주변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부터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온 젊은 팬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롯데 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경기 시작 전부터 롯데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가를 부르는 열정적인 모습이었어요.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롯데 응원단의 열기는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4회 정보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을 때는 롯데 응원석이 마치 부산 사직구장처럼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롯데의 전국구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호준의 부상 이후에는 경기장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롯데 팬들은 걱정과 분노가 섞인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고, 8회 손성빈마저 헤드샷을 당했을 때는 정말 안타까움과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경기장을 나가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이번 경기는 결과적으로 무승부였지만, 롯데 팬으로서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특히 이호준의 부상이 정말 걱정되네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하루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경기장에서 두 번이나 헤드샷을 목격하면서 선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KBO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헤드샷 규정을 재검토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이유에서든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은 팬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니까요.

무승부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롯데가 이번 수원 원정 3연전에서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특히 1차전의 완승과 2차전에서 이민석의 호투는 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롯데 선수들의 투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민석의 호투, 김원중의 안정적인 마무리,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내일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KIA와의 3연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이호준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내야진의 안정을 위해서도, 선수 본인을 위해서도 빨리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직관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직관 후기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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