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덕후 '야미자'입니다~~ 어제 저녁, 모든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대전구장... 한화의 연승 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저도 TV 앞에서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봤는데요, 아쉽게도 독수리 군단의 연승 행진이 12에서 멈추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그 뜨거웠던 경기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드리려고 해요! 함께 보실까요? 😊
33년 만의 12연승, 그리고 구단 신기록 도전
여러분, 혹시 최근 한화 이글스의 놀라운 행보 알고 계셨나요?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전부터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무려 1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90년대 야구를 못 봐서 빙그레 이글스의 전성기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요즘 한화의 모습을 보면서 그 시절의 영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은 더욱 의미가 컸는데요, 이번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면 1992년 세운 팀 최다 연승 기록(14연승)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고, 3연전을 싹쓸이하면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거든요!
어제 경기 전에 SNS에서는 #한화_연승_신기록_가즈아 같은 해시태그가 유행했고, 대전 구장은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고 해요. 저도 팬은 아니지만 이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기 싫어서 TV 중계를 챙겨봤답니다.
승리의 공식이 작동하는 듯했던 경기 초반
경기 초반은 한화의 '승리 공식'이 잘 작동하는 듯했어요. 최근 한화의 연승 비결은 바로 강력한 선발진과 견고한 불펜,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터지는 타선의 한방이었죠.
이날도 선발 투수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4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어요. 류현진의 커맨드는 여전히 놀라웠어요. 속구 구속은 예전만 못했지만, 변화구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KBO 최정상급이었죠.
4회말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중 드디어 한화가 선취점을 뽑아냈어요. 4회말 1사 2루에서 채은성의 적시타로 1-0을 만들었죠.
저는 이때 "오늘도 한화의 연승 공식이 작동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류현진이 6이닝 정도 던지고, 필승조가 나머지를 책임지는... 그 익숙한 패턴이 보이는 듯했으니까요.
특히 채은성의 적시타는 정말 시원했어요! 류현진이 안정적으로 던지는 가운데 채은성이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니, 한화팬들 마음이 얼마나 든든했을까요? 저도 채은성의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는 순간 "오오오!!" 하면서 소리 지를 뻔했네요. (집에서 혼자 보고 있었지만...)
아쉬운 수비 실수와 역전을 허용한 순간
하지만 야구는 역시 작은 실수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스포츠인 것 같아요. 1-0으로 앞선 5회초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어요.
1사 2루 상황에서 류현진이 김인태에게 2루수 방면의 느린 땅볼을 유도했어요. 황영묵이 앞으로 달려나와 포구까지는 잘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죠. 불안정한 자세로 1루수 채은성에게 송구하다가 영점이 크게 빗나가고 말았어요. 이 틈에 두산의 강승호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죠.
으아악... 제가 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어요.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비 실수로 실점하는 건 정말 안타깝잖아요. 그것도 지금처럼 소중한 연승 행진이 걸려있는 경기에서요.
류현진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아냈고, 7회부터는 필승조가 가동됐어요.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어요. 바로 필승조 중 한 명인 박상원이 1사 후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한 거예요.
박상원이 1루 커버를 하다가 타자 주자의 발에 뒤꿈치를 밟히는 아픔을 당했어요. 갑자기 누가 "으악!!"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박상원 선수가 아파서 내는 소리였더라구요. 정말 걱정됐어요.
이로 인해 한화의 불펜 운용에 차질이 생겼고,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8회초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어요. 2사까지 잘 잡았는데 대타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은 뒤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죠.
김재환의 홈런 순간... 저는 그냥 "헉" 소리만 나왔어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한화가 또 이기는구나~" 생각했는데, 한 방에 경기가 뒤집어졌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야구의 매력 아닐까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포기를 모르는 한화, 9회 극적인 동점 홈런
3-1로 뒤진 9회말, 대부분의 팬들은 아마 "이제 연승이 여기서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저도 솔직히 그랬거든요.
하지만 한화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9회말 2사에서 이진영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최인호의 타석이 이어졌어요.
최인호는 4구째 직구를 건드렸고, 이게 포수 파울 플라이가 됐어요. 충분히 잡힐 수 있는 공이었는데, 두산의 포수 김기연과 3루수 임종성이 서로 머뭇거리다가 결국 공을 놓치고 말았어요!
진짜 그 순간 저는 "혹시...?" 하는 기대감이 생겼어요. 야구의 명언 중에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게 딱 이런 상황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정말로! 끝나야 할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인호는 김택연과 9구째 풀카운트 접전 끝에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어요!!!
으아아아아!!! 그 순간 제 방에서 저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어요. TV 중계를 보면서 한화 팬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쁨의 함성을 지르는 모습이 보였는데, 저도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비록 한화 팬은 아니지만, 스포츠의 드라마틱한 순간을 목격한 것 같아 너무 짜릿했어요.
최인호의 홈런은 정말 극적이었어요. 풀카운트에서 나온 역전 투런포라니... 그것도 9회 2사에서! 이런 게 야구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어요.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
동점이 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10회에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어요.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연장 11회초 두산 쪽으로 기울었어요.
11회초 2사 2루에서 두산의 임종성이 한화 투수 김종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렸어요. 결국 두산이 4-3으로 앞서 나갔죠.
한화는 11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노시환이 선두 타자 안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어요. 이때 한화 팬들의 함성이 정말 대단했어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믿음이 담긴 응원 소리였죠.
하지만 대주자 이상혁이 채은성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기회가 무산됐고, 채은성과 이진영마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한화의 12연승 행진은 막을 내렸어요.
경기가 끝난 후 대전 구장의 한화 팬들은 비록 패배했지만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어요. 12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 같았죠.
제가 본 TV 중계에서도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는 팬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진정한 팬이란 이런 거 아닐까요? 승리의 순간뿐만 아니라 패배의 순간에도 함께하는...
아쉬운 패배지만 빛났던 몇 가지 장면들
비록 연승은 '12'에서 멈췄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첫째, 류현진의 안정적인 피칭이 돋보였어요.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향해 나아가는 듯했죠.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류현진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력했어요.
솔직히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이렇게 잘 던질 수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정말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커맨드는 여전히 최고 수준이고, 경기 운영 능력은 리그 최고예요. 아직도 'KBO 리그 에이스'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둘째, 최인호의 9회 동점 투런홈런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2사 후 파울 플라이가 놓친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한 집중력이 대단했죠. 최근 한화 타선의 중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제가 예전에 최인호 선수를 그렇게 주목하진 않았는데, 최근엔 정말 성장했더라구요!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놀라워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셋째, 불펜 투수들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어요. 박상원의 부상 이탈로 예정에 없던 등판을 소화한 한승혁을 비롯해 불펜진이 잘 버텨줬어요. 비록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전체적인 불펜 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예전 한화 하면 '불펜 불안'이 대명사였는데, 요즘은 정말 달라졌어요. 필승조가 확실히 자리잡으면서 팀의 승률도 크게 높아진 것 같아요. 확실히 강팀의 면모가 보이네요!
한화, 이제 어디로 가나?
비록 연승은 12에서 멈췄지만, 한화는 여전히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요. 현재 27승 14패로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연승 중단이 오히려 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긴 연승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거든요. 한번 패배를 겪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리그에 임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거예요.
앞으로 한화가 집중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불펜 운용의 안정화예요. 이번 경기에서 보았듯이 한명의 부상이 전체 불펜 운용에 차질을 줄 수 있어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백업 불펜 자원 확보가 중요할 것 같아요.
특히 박상원 선수의 부상이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최근 한화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거든요. 다행히 중계 아나운서 말로는 큰 부상은 아닐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둘째, 집중력 있는 수비예요. 이번 경기에서도 5회초 황영묵의 송구 실수가 동점을 허용하는 원인이 됐어요. 연승 과정에서 좋은 수비가 많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수비는 안정적인 투수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니까, 앞으로 더 집중해서 실수를 줄여나가면 좋겠어요. 특히 내야 수비의 안정화가 필요해 보여요.
연승은 끝났지만, 한화의 도약은 이제 시작
한화의 12연승 행진이 두산과의 연장 접전 끝에 막을 내렸지만, 이번 연승 과정에서 보여준 팀의 가능성은 분명해 보여요. 류현진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선발진, 믿음직한 불펜, 그리고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타선까지... 한화는 분명 '강팀'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특히 이번 연승을 통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을 거예요. 야구는 결국 멘탈 싸움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앞으로의 시즌에서 큰 자산이 될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화가 이번 시즌 가을 야구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 1999년이니, 벌써 26년이 지났네요. 올해가 바로 그 갈증을 해소하는 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제 경기는 비록 졌지만, 한화 팬들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2연승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고, 여전히 리그 선두권을 달리고 있으니까요. 이제는 다시 새로운 연승을 시작할 차례예요!
내일(오늘)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바로 반격에 나설 한화 이글스를 응원합니다. 독수리들이여, 다시 날아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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