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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 소식

김도영의 귀환, KIA 타이거즈의 오아시스가 되다 - 3연승 질주로 6위까지 올라선 ‘호랑이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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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파크-0Do0Do님 게시물

어제 KIA와 NC의 경기를 보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희망이 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꼴찌’까지 떨어졌던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듯하다. 특히 김도영의 부상 복귀 후 달라진 타선의 무게감이 확연히 느껴졌다. 이 귀환이 KIA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다가오고 있다.
김도영 복귀 후 달라진 KIA, 꼴찌에서 6위로!
지난 4월 29일, KIA 타이거즈는 홈 구장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3-3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이를 통해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며, 14승 15패로 단독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불과 보름 전인 4월 12일, KIA는 단독 10위(꼴찌)까지 떨어졌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반등할 수 있었을까? 그 중심에는 바로 ‘김도영’이 있다. 그가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4월 25일부터 KIA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사실 올 시즌 KIA는 무수한 부상에 시달렸다.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라인업을 꾸리기 어려웠고, 이는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감독으로서는 김종국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도영의 복귀 이후, 팀은 차근차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NC전: 토종 선발 첫 승과 타선의 폭발
어제 NC전에서 KIA는 선발투수로 김도현을 내세웠다. 그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무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KIA 토종 투수의 올 시즌 첫 선발 승리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경기 초반은 순탄치 않았다. 2회 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를 내주고, 번트로 1사 3루 상황까지 이어졌다. 이후 몸에 맞는 볼과 홈런을 허용하면서 NC에게 3점을 내줬다. 그런데도 김도현은 흔들리지 않고 5⅔이닝을 책임졌다. 이어 불펜진도 실점 없이 뒷문을 잘 걸어잠갔다.
하지만 이날의 진짜 주인공은 역시 김도영이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회 말, KIA가 추격을 시작했을 때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김도영이 로건의 체인지업을 밀어내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서 위즈덤도 커브볼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순식간에 4-3으로 역전했다.
6회 말에는 최형우의 볼넷과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김선빈 타석에서 상대 김진호의 보크로 한준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폭투로 최형우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이우성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고, 최원준의 밀어내기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7회에는 김선빈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KIA는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의 진정한 오아시스
김도영의 무서운 점은 그의 직접적인 활약도 있지만, 그가 타선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그가 3번 타자로 들어서면서 타순의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졌다. 위즈덤, 최형우, 이우성 등 다른 타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사실 김도영은 지난해 KBO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선구안과 컨택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그런 그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KIA 타선이 무너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김도영의 복귀는 단순히 좋은 타자 한 명의 복귀가 아니라, KIA 타선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그의 존재감은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바로 이런 점이 그를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이유가 아닐까.
선발 투수 김도현의 첫 승리, 의미 있는 순간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김도현의 시즌 첫 승리였다. KIA는 그동안 외국인 선발 투수들에게 크게 의존했는데, 토종 선발이 승리를 따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김도현은 사실 실점 전개 과정을 보면 무자책이었다. 2회 초 실점은 모두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고 5⅔이닝을 책임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는 KIA 마운드에 또 하나의 희망이 생겼다는 의미다. 외국인 선발에만 의존하지 않고, 토종 투수들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KIA의 반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불펜과 타선의 조화, 완벽한 팀 승리
이날 경기는 KIA의 팀 승리였다. 김도현에 이어 불펜으로 나선 전상현, 최지민, 임기영 모두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전상현은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도 김도영과 위즈덤뿐만 아니라, 김선빈(4안타 3타점), 최형우, 이우성 등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날 KIA는 보크와 폭투로 두 점을 얻어내는 등 상대 실수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처럼 투수진과 타선이 조화를 이루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야구를 한다면 KIA의 반등은 계속될 수 있다. 특히 상위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반등의 발판을 다진 KIA, 이제 어디까지?
KIA는 이날 승리로 14승 15패를 기록,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날 SSG가 삼성에 패하면서 KIA는 순위를 한 계단 더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제 KIA의 목표는 5위 KT(15승 14패)를 추격하는 것이다. 단 1경기 차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앞으로도 김도영을 중심으로 한 타선의 폭발력과 선발 투수진의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진다면, KIA의 상위권 도약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토종 선발진의 안정적인 모습도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KIA는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오늘(4월 30일) NC전 전망
KIA와 NC는 오늘(4월 3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을 이어간다. KIA는 황동하, NC는 라일리가 선발로 예고됐다.
황동하는 올 시즌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홈 경기의 이점과 3연승 중인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NC의 라일리는 KBO 리그에서 검증된 선발투수다. 그를 상대로 KIA 타선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특히 김도영이 다시 한번 팀을 이끌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KIA 타선은 점점 더 무서워지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의 리더십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마무리: 희망을 되찾은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김도영의 복귀를 시작으로 점차 팀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꼴찌까지 떨어졌던 팀이 이제는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을 노리는 상황까지 왔다.
야구는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지금 KIA는 그 두 가지 모두 상승세에 있다. 김도영이라는 오아시스를 찾은 KIA가 앞으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팬으로서 정말 기대된다.
오늘 경기에서도 KIA의 승리를 응원한다. 4연승을 달성하고 5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기를! 호랑이 군단의 반등을 계속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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